고창교육지원청(교육장 김국재)은 14일 교육대토론회인 고창교육집강소를 ‘참여와 자치로 열어가는 교육민주화, 고창을 달구다’라는 부제로 고창르네상스 웨딩홀에서 개최했다.

집강소는 백성들의 참여와 자치를 통해 백성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동학의 자치기구로, 교육을 통해 동학의 고장인 우리 고창의 역사를 계승하고 동학의 정신인 참여와 자치를 이어가기 위한 대토론회의 뜻을 담고 있다.

이날 집강소(대토론회)는 관내 유초중등 교직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 18개의 주제를 가지고 43개의 모둠으로 편성되어 OST 기법으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번 토론회는 관내 초등학교 교사들이 지난 3월부터 지속적인 협의 및 토론 준비를 거쳐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개방형 집단토론 기법 OST(Open Space Technology)는 대규모 참가가 가능하며 주제선정 및 실행계획, 수행여부를 확인하는 모니터링 워크숍까지 겸할 수 있는 토론 기법이다.

고창지원청은 집강소를 통해 제기된 의견들을 2017학년도 고창교육 의제로 선정하여 지역교사들이 제기한 의제를 각각의 학교에서 실천하도록 권고하고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민주성 확보 및 실천력을 키워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원청은 지난달 23일 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학생토론회를 실시하여 고창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의 현실과 희망사항을 확인한 바 있으며, 이를 2017년 고창 농어촌 교육특구와 연계하여 체계적으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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