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가 새만금개발청장 해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도의회는 1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만금 현안문제에 대해 가장 앞장서 해결해야 할 새만금개발청장은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새만금개발청장이 본분을 다 하지 못한다면 그 자리에서 마땅히 물러나야 할 것이다. 정부는 이병국 청장을 당장 해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도의회는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조기개발을 위한 필요조건이다. 새만금개발청장의 무능력함은 새만금 조기개발의 공백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전북도민과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해임 배경을 설명했다.

도의회가 해임촉구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이 청장이 지난 2011년 국무총리실이 주도해서 농식품부, 지경부, 전북도가 함께 삼성과 MOU를 체결한 당사자로서 MOU 체결 무산에 대한 적극적 해명과 대안 마련을 위한 노력은커녕 “제 잘못이 아니요, 제 탓이 아니다”라고 발뺌하기 급급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또 도의회는 이 청장이 ▲새만금 산단 3공구 석탄재 매립에 대한 일방적인 사업추진 문제, ▲발전시설 설치 중심의 CNPV MOU 체결의 일방적인 사업추진 문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건설업체 참여방안에 대한 소극적인 문제 등 수년간 반복되어온 현안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의회는 “정부는 지금이라도 지연된 새만금의 개발을 서둘러 이행할 대책과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며 “동북아 경제무역의 중심지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새만금을 명실상부한 서해안 시대의 중심, 동북아 미래산업의 중심으로 내세울 정부 차원의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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