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채로서 만난 풀꽃 캔버스 옮겨 심어

이수화 기자l승인2016.11.30l12면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줄이고 덜어내 보는 이의 쉴 틈을 마련한,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게 더 많은 화폭은 한 편의 시 같다.

양미옥이 11월 29일부터 12월 4일까지 교동아트스튜디오에서 개인전 ‘오래된 정원’을 열고 있다. 일상 속 풍경으로 그만의 세계를 구현하는데 특히 풀숲과 구름이 자주 등장한다.

한동안 머물 수 있고 현실로 돌아와도 고작 몇 분이 지난 미지의 세계로 설정, 눈코 뜰 새 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안전하면서도 꽤 쓸모 있는 위로를 전한다. 어둡고 대조적인 색감을 사용하거나 원래 형태와 다르게 표현하는 등의 방식은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세 번 보고…들여다볼수록 새로운 건 되뇌고 곱씹다보면 의미를 찾는 시 문학과 닮았다. 테라코타에 매진해 온 이답게 입체에서 사용한 조형 및 색칠 기법을 적용해 폭과 깊이를 더한다.

작가는 “집 근처 산책로를 거닐며 나무나 풀잎 사이 핀 작은 풀꽃을 들여다보거나 문득 멈춰서 하늘을 바라보곤 캔버스에 옮겼다. 소소한 장소들이 영감의 인큐베이팅 장소가 돼 준 것”면서 “이를 밝고 부드럽게 표현했다. 관람객들의 마음이 깊어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전북대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테라스토리 회원전, 환경미술협회전, 설거지전, 건지전, 녹색종이전 등 다양한 단체전 및 회원전에 참여해왔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이수화 기자  waterflower2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수화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전라일보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560-040]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로 75  |  대표전화 : 063)232-3132  |  팩스 : 063)284-070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 동 성
Copyright © 2016 전라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