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장명식)이 2017년도 도교육청에 대한 예산심의를 툥해 38개 사업 200여억 원의 예산을 삭감했다.

교육위는 30일 도교육청과 시군교육지원청, 직속기관 등에 대한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통해 지난해 승인한 지방채 131억원을 의회 승인대로 집행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국정화 역사교과서 예산 7억원을 삭감했다.

장명식(더민주 고창2)위원장은 재정이 열악한 도교육청의 불요불급한 운영비를 현미경 심사를 통해 200여억을 삭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용자원이 부족한 교육예산 특성을 고려할 때 사업효과가 불분명하거나 의례적으로 반복해온 사업, 교육과정 운영이 아닌 행사성 사업 등은 중단하거나 축소 방침을 갖고, 관련 예산을 삭감했다”며 “특히 국정화 역사교과서 예산을 모두 삭감해 도내 학교에서는 사용할 수 없도록 차단했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과거와 달리 전체 예산서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겨가며 꼼꼼하게 진행한 만큼 의원 뿐 아니라 집행부 공무원 모두 고생이 많았다”며 “교육예산의 불필요한 낭비를 막기위해 모두의 이해와 협조아래 원만하게 예산심의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교육위 심사를 거친 예산안은 12월 1일부터 13일까지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2차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14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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