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전북도가 글로벌 해외연수 사업의 초등생 선발방식에 객관식 시험을 도입키로 한 가운데 합리적인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본보 11월21일자 보도>
올해까지는 1차로 학교장이 대상자를 선정·추천하고, 2차로 재단에서 면접 평가를 통해 최종 연수대상자를 선정했으나 성장평가제 도입으로 선발기준이 되는 객관적인 잣대가 없어진 데 따른 것이다.
당장 도는 내년 1월 중순에는 여름학기 사업 진행을 위한 공고를 준비해야 하는 만큼 빠른 시일내 적합한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객관식 시험을 치르는 방식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도교육청에서 영어시험 출제나 시험장소, 감독관 확보 등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인재육성재단 차원에서 시험을 추진하기에는 부담감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또 시험의 객관성이나 신뢰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민원도 발생할 수 있기에 테솔이나 토익 등 공인시험 성적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시험 응시비용이 발생하고, 글로벌 해외연수 추진 일정과 시험 일정이 맞지 않을 경우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는 12월 6일 2017년 글로벌 해외연수 초등생 선발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도 및 시군, 재단, 교육청 등 관계기관 뿐만 아니라 학부모, 전문가 등이 참석해 어떤 방향으로 선발시험을 치를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도는 객관식 영어평가 방법이 확정되면 다음달 중순 안에 해외연수 안내 소식지를 각급 학교에 전달, 내년도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다음달 20일쯤이면 일선 학교들이 겨울방학에 들어가는 만큼 그 전에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면서 “합리적이고 신뢰성 있는 선발방식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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