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방산림청(청장 김영철)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11.1〜12.15)을 맞아 산림 인접지에 방치된 인화물질들을 집중 수거해 제거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서부산림청에 따르면 산림 인접지에서의 ‘소각’으로 인해 발생한 산불은 올해 관내 전체 산불(46건)의 37%(17건)를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산불발생의 원인과 가해자가 분명해 사전 예방이 가능하며, 인화물질 사전제거는 특단의 산불예방 활동이라는 설명이다.

인화물질 사전제거 활동은 관내 1900필지, 337ha의 산림연접 경작지 중 Ⅰ등급지(102필지, 19ha)와 Ⅱ등급지(1133필지, 192ha)를 우선해 실시된다.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과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200여명이 투입돼 산불진화차와 잔가지파쇄기 등 기계장비를 동원, 논·밭두렁·농업부산물 및 농산폐기물·쓰레기 등을 집중 제거할 계획이다.

특히 인화물질 공동소각은 마을단위로 진행되며, 산불진화요원 등과 함께 산불방지 안전조치를 강구한 후 산불위험도가 낮은 바람 없는 날 오전 중에 실행하게 된다.

서부산림청 관계자는 “내년 2월까지 인화물질 사전제거 기간이 끝나면 3월부터는 ‘소각금지기간’으로 강력한 단속을 추진하게 되는 만큼, 사전제거 기간에 소각 대상물을 제거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