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에서 전주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미만 아동을 자녀로 둔 학부모,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종사자와 교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이 행복한 전주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제안 타운홀미팅’ 을 갖고 있다. /장태엽기자·mode70@

전주시가 주요 사업의 주제 선정부터 모든 과정을 시민들이 주도하는 ‘시민원탁회의’를 비롯해 시민들의 지혜를 모아 정책을 입안하고 결정하는 ‘다울마당’ 등 시정참여 기회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민선 6기 김승수 전주시장의 공약사업 가운데 하나인 ‘시민원탁회의’는 도내 최초로 주요 사업들에 대한 시민들의 제안을 수렴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시는 올해 종합경기장의 미래 구상을 위해 ‘Again 1963! 다시 시민의 힘으로 종합경기장을 디자인하자!’를 슬로건으로 시민원탁회의를 추진했다.

전주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종합경기장 시민원탁회의에 이어 최근 열린 ‘아시아 TOP3 관광도시 전주의 품격을 높일 100가지 아이디어’ 회의에는 시민 200여명이 관광도시 전주의 현재와 미래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관광정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앞서 작년 6월 처음으로 열린 시민원탁회의에서는 ‘내가 1년간 전주시장이 된다면’을 주제로 교육과 복지, 문화, 도시재생, 교통, 생태 등 6개 분야에서 시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기도 했다.

특히 시민들의 시정참여 기회를 보장하는 첫 번째 수단으로 꼽히는 ‘다울마당’은 ‘다함께 우리 모두 지혜를 모으는 마당’을 의미하는 민관협력 거버넌스 사업으로, 시정 주요현안이나 중심시책을 입안·결정할 때 그 시작 단계부터 시민들의 참여보장을 제도화 한 것이다.

현재 다울마당은 ‘전통문화관광 다울마당’과 ‘생태동물원 다울마당’,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다울마당’ 등 각 부서별 주요 20여개 사업에 걸쳐 운영되고 있다.

관련 단체실무자와 지역주민 등 다양한 이해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다울마당은 일반시민들이 전체 구성원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시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주요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묻고 정책을 보안하기 위한 타운홀 미팅을 통해 시민들이 의사결정과정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전주형 참여민주주의의 기반을 닦고 있다. 타운홀 미팅은 지역 주민들이 정책결정권자나 선거 입후보자들과 만나 정책과 공약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 시민들이 직접 시정에 참여하는 직접민주주의와 참여민주주의 성격이 강하다.

구대식 전주시 공보담당관(과장급)은 “시민들이 정책을 제안하는 시민원탁회의에 이어 정책 제안과 보완을 위한 타운홀 미팅 등 전주만의 참여민주주의 기틀이 다져지고 있다”며 “시민들 개개인의 소중한 의견을 귀담아 들어 모든 시민들의 권리가 존중 받고 시민들이 생각하는 전주의 미래로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석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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