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읍 성가리 일대에 ‘지정환 신부와 임실치즈 이야기, 임실읍 성가리 역사’를 주제로 벽화가 조성되고 있어 화재를 모으고 있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추진한 ‘문화관광 공간재창조사업, 꿈에 본 내 고향’ 공모에 선정돼 진행된 이번 사업은 ‘디자인 우리동네(대표 신주한)’가 맡아 오는 12월까지 마무리 할 예정이다.

벽화에 주요 내용은 지난 1964년 지정환 신부가 임실성당 주임신부로 부임한 후 주민들과 함께 치즈를 만든 이야기와 임실읍치(邑治)였던 성가리의 역사가 담겨진다.

이와 함께 지정환 신부와 마을주민이 치즈공장 및 숙성실로 사용한 토굴 주변을 전시실 및 휴게공간으로 복원하는 ‘임실치즈 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도 이달 중 착공할 계획이어서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벽화 작업을 지켜본 마을주민은 “노후되고 딱딱한 콘크리트 벽에 마을의 옛이야기와 지정환 신부님의 모습이 채워져 마을이 한결 밝아졌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벽화를 통해 지정환 신부가 만든 국내 최초의 치즈공장을 비롯해 예로부터 임실관아 주변으로 형성된 성가리의 오랜 역사를 담을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의 새로운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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