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강 죽농

㈜A-옥션이 해강과 죽농의 병풍 등 300여점을 17일부터 23일까지 경매한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대령숙수이자 최고의 근대 주방장, 최초의 근대 요릿집인 명월관 설립자인 죽농 안순환(1871-1942)의 작품이 경매에 나온다. 뛰어난 사업가이기 앞서 21세 서화상으로 활동해 미술품에 조예가 깊던 그.

서화에도 일가견이 있어 난죽을 잘 그렸고, 말년에는 해강 김규진(1868-1933)과 함께 전국 명찰을 돌아다니며 글과 그림이 담긴 편액을 많이 남겼다. 경매에서는 해강 김규진과 죽농 안순환이 각각 대나무와 란을 같은 화폭에 담아낸 10폭 병풍을 만날 수 있다. 경매 출발가는 300만원이며 낙찰 추정가는 350만 원~1,200만원이다.

박득순 전혁림 손일봉 임직순 1세대 서양화가들과 전광영 황영성 오승윤 같은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 소치 허련, 낭곡 최석환, 사호 송수면, 이당 김은호, 소정 변관식, 의재 허백련의 고미술품, 책가도와 화조민화 병풍도 만날 수 있다.

응찰은 에이옥션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참여가능하며 작품은 에이옥션 전시장에서 감상할 수 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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