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향토자유수호 추념식을 지난 24일 내장산 국립공원 내 향토자유수호 기념비가 있는 현지에서 가졌다.

이날 추념식은 6.25 때 나라를 위해 산화한 국민방위군 전우들의 넋을 달래는 합동 추모제로, 당시 500여명의 젊은이들이 국민방위군에 자원입대하여 경찰과 합동작전을 벌여 내장산 지구 전투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웠으나 많은 이들이 희생됐다.

내장산 향토자유수호 기념비는 이처럼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위해 희생된 정읍지역 순국지사 41인의 넋을 추모하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

정읍 향토자유수호비보존회(회장 김병주)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김생기 시장과 유진섭 정읍시의회 의장, 이우실 익산보훈지청장 등 기관단체장들과 향토자유수호 희생자 유가족 및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이 땅의 민주주의와 향토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전사자들의 영원한 안식과 명복을 빌었다.

김생기 시장은 추도사에서 "이 곳에 잠들어 계신 향토자유수호 전사자들의 멸사봉공 정신이야말로 극단적 이기주의가 만연한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추앙되어져야 할 정신적 가치다“며, ”향토수호를 위해 싸우다가 장렬하게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호국정신이 헛되지 않도록 굳건하게 힘을 모아 지역 발전의 초석을 다져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정읍시와 향토자유수호비보존회는 호국 영령들의 혼을 위로하고 뜻을 기리기 위해 매년 합동 추모제를 가져오고 있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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