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농촌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들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농업 6차산업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군은 올해 순창지역 체험농장 11개소 체험방문객이 총 309회에 13,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11개소의 체험농장에서 얻은 실적으로 적지 않은 수치다. 이처럼 순창군 체험농장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순창군만의 차별화된 체험프로그램개발과 인적자원 역량개발에 있다는 게 중론이다.

실제 군은 지난해 마을 해설가를 양성한데 이어 올해는 농어촌체험지도사 18명에 대한 수료식을 최근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 8월부터 2달간 100시간에 걸쳐 전문교육을 수료했다. 교육내용은 체험프로그램 기획운영, 체험지도기법, 체험교재 개발, 응급처치요령 등 실무에서부터 기획능력향상까지 다양하며 각자 체험농장에서 활동하며 프로그램 기획과 관광객 유치에 노력하게 된다.

인력양성과 함께 군은 체험농장 시설 인프라 개선에도 노력해 올해 3개 농장에 8천여만원을 지원해 시설을 개선했다. 프로그램 운영도 눈에 띈다. 순창군은 고추장 등 향토자원과 블루베리, 복분자 등 지역의 농산물을 활용해 순창색이 묻어나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으며 또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농촌체험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전문회사와 신규 프로그램 개발도 진행 중이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지역 체험농장과 도시민을 연결하는 팸투어 및 팜파티도 진행하고 있다. 군은 올해 이미 200여명의 도시민과 지역 체험농장을 연결했으며 앞으로도 100여명 가량의 도시민과 체험농장을 연결하는 팜파티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지역자원 연계형 음식관광 네트워크도 구축해 향토음식을 통한 도시민 관광객 유치에도 나선다는 복안이다.

이구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순창군은 농촌마을을 다양한 분야에서 체험할 수 있는 농촌체험관광을 추진하고 있다” 면서 “최근 수료식을 마친 체험지도사처럼 주민들이 농촌활성화를 직접 이끌고 순창의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 먹거리가 하나의 농촌체험문화로 융복합되어 6차 산업으로 발전하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에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에는 고추장익는 마을, 가이아, 가인, 러브팜, 서빈, 곳간애복, 농부야놀자, 단비네농장, 금상농장, 순창고추장익는마을, 베리굿부부농장, 분자랑 사과랑 등 농촌체험농장이 활발히 운영 중에 있다. 순창=이홍식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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