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이 개발한 안개꽃 신품종 ‘드림송’이 평야지 농가들의 재배가 꾸준히 증가하는데다 소득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등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안개꽃은 기후가 서늘한 남원, 무주의 고냉지에서 초여름에서 늦가을에 생산되어 큰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나, 평야지에서는 고온에 의한 기형화 발생과 같은 생리장해 때문에 재배가 어려웠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문제점을 해결을 위해 고온에 강한 안개꽃 ‘드림송’을 개발, 2013년에 평야지 익산 1농가에 실증 시험재배를 시작으로 14년 6농가, 15년 12농가로 확대했다.

올해는 익산과 군산, 김제지역 16가구의 희망농가에서 3만7,600㎡의 부지에서 드림송을 재배해 시장에 출하 중에 있으며 여전히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농업기술원은 안개초 육성품종 보급 확대와 평야지 재배 정착을 위해 12일 이성렬 농가(익산 함라)에서 화훼 농업인과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평가회를 실시해 호응을 얻었다.

평가회에서는 신품종 ‘펄스타’에 대한 평가와 안개초 소비패턴 변화, 시장 동향 및 평야지 경쟁력 있는 작형 등 참석자들은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며 경쟁력 향상에 주력하기로 다짐하고 나섰다.

이성렬 농가는 “국산 안개꽃이 외국품종보다 종묘비도 저렴하고 시장 가격도 높아 농가 소득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자랑했다.

‘드림송’은 고온 환경 적응성이 우수하여 7∼8월 고온기에도 무난히 생장 개화하며, 화색이 밝고 관상기간이 외국품종보다 2∼3일 더 길어 꽃집이나 시장 중도매인의 선호도가 높고 서울 꽃시장에서도 다른품종보다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원예산업과 정동춘 박사는 “화훼 육성 신품종 보급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전시 홍보와 재배상 문제점 등을 보완하는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재배가 쉽고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신품종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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