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박사 엄숙희

혼불학술상 열한 번째 수상작품으로 『혼불, 언어·문화·공간을 읽다』(전남대학교출판부·2015)가 선정됐다.
  이 책은 「혼불」에 대한 신진 연구자들의 학문적 열정과 다양한 시각과 진지하고 신선한 사유가 담겨 있다. 문학박사 엄숙희(전북대 강사) 씨와 김수연·김연화·김은정·정도미·정미선·조아름·진주·최옥정 씨 등 전남대학교 국문과 대학원의 신예 연구자들이 「혼불」을 구심점으로 소설·시·국어학 등 각기 다른 자신의 전공 영역에서 개별적이고 독특한 접근을 시도해 그 성과를 묶은 책이기 때문이다.
  엄숙희 박사는 “「혼불」은 그 자체의 언어들이 만들어낸 의미의 공간이며, 그 언어들이 다양한 맥락 속에서 의미 지워지며 끊임없이 의미를 발생하며 재생산되는 텍스트로, 늘 새로운 해석의 욕구를 자극하는 시간이었다”면서 “소설뿐 아니라 시와 어학 전공자들이 자신의 전공 영역을 넘어 통섭과 융합적인 연구의 시각을 교류하는 장은 그 자체로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심사는 전북대 장성수 명예교수와 우석대 송준호 교수, 전북대 김병용 초빙교수가 맡았다.
  시상식은 10월 22일 오후 3시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되며, 시상식에 앞서 세미나가 마련된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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