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여름 내내 이어진 폭염으로 인해 수목에 각종 병해충 발생이 급증함에 따라 건강한 가로수 생육환경 조성을 위한 수목 병해충 방제작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시에 따르면 도심 가로수에 흰불나방이 발생하고, 철쭉과 회양목 등 관목에는 명나방이 발생하는 등 수목 피해로 어려움을 격어 왔다는 것.

이에 따라 시는 지난 8월말부터 주요 도로변 가로수와 공원, 화단 등 시민들이 많이 찾는 녹지공간에 대한 대대적인 방제작업을 중점적으로 실시해 왔다.

특히 시는 이번 병해충 방제는 충정로 등 59개 노선의 은행나무 등 가로수 1천240주와 어린이공원과 녹지시설에 식재되어 있는 단풍나무 등 2만6천710주를 대상으로 10월 31일까지 주기적으로 방제작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방제작업과 함께 녹지대, 중앙분리대, 가로화단 등을 대상으로 제초작업을 실시하고, 아름다운 도시경관 조성사업 일환으로 주요 도로변과 유휴지, 공원 등에 팬지 등 9종 36만본의 계절꽃을 심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도시숲과 공원, 보호수 등 도심 생활권 나무에 발생하는 병해충은 민간 나무병원 수목진료 전문가의 수목 진단과 처방을 통해 적정한 농약을 선정해 적기 방제작업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생기시장은 “폭염에 따른 수목병해충으로 인한 시민 피해와 불편이 없도록 적극적인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다”며 “특히 정읍은 전국제일 명품 소나무의 본고장인 만큼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소나무재선충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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