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향교(전교 윤봉택) 추계 석전대제가 지난 2일 오전 11시 임실향교 대성전에서 성대히 봉행됐다.

이번 석전대제는 공자탄생 2567년을 맞아 이명근, 한왕석 전 전교, 최종춘 전 군의장이 각각 초헌관과 아헌관, 종헌관으로 참석해 유림,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특히, 초헌관을 맡은 이명근씨는 호남 의병창의동맹을 결성하고 의병활동을 했던 이석용 의병대장의 손자로서 광복회 전북지부 임실연합지회장으로 활동했다.

임실향교 석전대제는 공자를 비롯해 안자, 증자, 자사, 맹자 등 5성현과 송나라 성리학의 대가 4현, 그리고 설총과 최치원을 비롯한 동방 18현 등 27위에 대하여 그 공덕을 기리는 행사이며, 5성현에게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예례로 이어져 약 1시간 정도 진행됐다.

한편, 임실향교는 1413년에 건립되어 600여 년간 임실교육의 산실이었고, 임실향교 일요학교, 문화재청 후원으로 진행되는 ‘향교서원 활용프로그램’으로 ‘어이! 유생(乳生), 유생(儒生)’ 등 문화 활동을 추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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