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다문화가족 쉼터 에바다(센터장 박재만)는 2일 결혼이주여성의 안정적인 정착과 여가활동 지원을 위해 ‘다문화가족이 함께하는 여름나들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부터 8년째 진행되고 있는 이번 행사는 지난 30일 다문화가족 40여명을 비롯해 임실교회자원봉사회(회장 소병종)소속 봉사자 10여명이 해남 땅끝마을 일대를 돌아보며,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야외활동과 다채로운 문화체험을 즐겼다.

 

특히, 최남단 해남 땅끝 전망대에 올라 아름다운 다도해 경치를 관람하고 해수욕장 물놀이를 하는 등 다문화가족 부모와 자녀가 화합하는 계기가 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다문화가정은 “바쁜 농사일을 핑계로 여행을 다닐만한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없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가족끼리 소통하고 추억을 만드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임실군과 에바다 쉼터는 결혼이주여성 및 가족구성원의 생일잔치를 격월로 개최해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있으며, 언제든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쉼터를 연중 개방하고 있다. /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