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부천과 경기를 마친 루이스가 전북 팬들과 이별 인사를 나누는 모습. /사진=전북현대

전북현대를 떠난 루이스(35.FW)가 강원의 품에 안겼다.
  강원은 19일 루이스에게 러브콜을 보냈던 국내 1부 리그 2개팀과 2부 리그 1개팀, 해외 구단 등과의 영입 경쟁에서 거금을 들이지 않고도 구단의 철학과 비전을 앞세워 스카우트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강원은 루이스의 영입으로 K리그 크래식 수준의 화려한 공격진을 보유하게 됐다. 또한 철저한 자기 관리와 특유의 친화력을 가진 루이스를 통해 선수단 분위기가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의 ‘닥공 축구’를 이끌었던 루이스는 2008년 이후 5년간 전북에서 활약하며 통산 151출전 30골28도움을 기록한 레전드. 특히 2009년 전북이 창단 첫 우승 당시 도움왕(9골 13도움) 타이틀까지 거머쥐며 아시아 최정상 용병에 등극했다.
  루이스는 강원행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금전적인 면보다는 가족적인 분위기의 팀에서 뚜렷한 목표를 갖고 생활하고 싶었다”면서 “미팅을 통해 신임 대표이사 부임 후 구단이 리빌딩 작업을 하면서 분위기가 바뀐 것에 큰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수들과 공유하려는 목표는 단순한 클래식 승격이 아닌 챌린지 우승을 통한 승격이다”면서 “살아 있음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윤겸 감독은 루이스의 영입에 대해 “확 달라진 구단의 넘치는 지원 덕분에 더욱 힘이 난다”면서 “루이스는 최소 3포지션 이상을 소화하는 고급진 멀티 자원이어서 전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팬들도 “우리나라에서 다시 볼 수 있다는 소식에 다행”이라며 “강원의 클래식 승격을 함께 응원하겠다”고 반겼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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