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제주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리그 연속 무패기록을 20경기로 늘리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전북은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0라운드에서 후반에 터진 로페즈의 결승골을 잘 지켜 2-1로 이겼다.
  전북은 11승9무(승점 42점)가 되면서 여전히 선두를 달렸다.
  지난 13일 FA컵 8강전에서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소속의 부천FC 1995에게 2-3으로 패배했던 전북은 이날 승리가 간절했다.
  경기 초반 전북은 제주의 강한 압박에 시달렸다. 경기시작 1분만에 제주 이근호에게 찬스를 허용하는 등 전북은 쉽게 경기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전반 8분에서야 이재성이 첫 슛을 기록했다. 제주는 전반 23분 마르셀로와 문상윤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전북 골키퍼 권순태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선취골은 전북의 몫이었다. 전반 32분 로페즈가 제주 왼쪽 진영을 돌파하며 흘려준 볼을 이종호가 슛, 선취골을 뽑았다.
  후반 18분 전북은 김보경의 자책골로 1-1 동점을 허용했다. 전북의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돌파한 이근호가 넣어준 패스를 마르셀로가 슛으로 연결했고 이 공이 김보경 몸에 맞고 굴절돼 그대로 전북 골망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27분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7분 로페즈가 제주 수비진을 이종호와 2-1 패스로 무너뜨린 뒤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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