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FA컵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북은 13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부천FC에 2-3으로 패배했다.

전북은 주말 제주전에 대비하며 1.5군을 선발출전 시켰다. 고무열이 오랫만에 선발 출전했고 김신욱, 로페즈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 부천의 압박이 두드러졌다. 전반 3분 부천 이효균이 포문을 열었으며 전북은 9분 임종은의 멋진 헤더가 부천 골키퍼 류원우에 막혔다. 전북은 24분 코너킥 찬스에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부천 류원우 펀칭으로 나온 공을 이주용이 골문 앞에 떨궈줬고 김신욱이 헤더로 마무리를 지었다. 반격에 나선 부천은 36분 만회골을 터트렸다. 김영남이 중거리 슛이 전북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자 달려들던 이효균이 권순태 골키퍼의 옆을 스치는 감각적인 슛으로 연결,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초반 전북은 부천 공세에 몇 차례 아찔한 장면을 허용한 가운데 레오나르도와 김보경을 투입했다. 하지만 교체 이후 곧바로 장윤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예고했다. 결국 후반 20분 부천 이학민에게 돌파당하며 역전골을 헌납했다. 반격에 나선 전북은 여러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부천 류원우의 선방에 막혔고 후반 45분 바그닝요에 세 번째 골을 허용했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이종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레오나르도가 성공시켜 한 골차로 추격했다.

/이병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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