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의 얼굴인 엠블럼과 대회 슬로건 ‘Trigger the Fever – 열정을 깨워라’가 공개됐다.
2017 FIFA U-20 월드컵조직위원회는 16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KT스퀘어에서 내년 대회의 공식 엠블럼과 슬로건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겸 FIFA U-20 월드컵조직위원장, 곽영진 조직위 상근 부위원장과 차범근 부위원장, 안익수 U-19 대표팀 감독, 안정환 홍보대사가 참석했다.
특히 티에리 바일 FIFA 마케팅 국장과 슈틸리케 남자국가대표팀 감독,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공개된 공식 엠블럼은 우리나라 고유의 삼태극과 오방색이 갖고 있는 화려한 색감과 함께 단청과 기와에서 볼 수 있는 전통 문양과 축구장, 환호하는 축구팬 및 선수라는 축구적 요소를 가미한 트로피 형태로 첫 선을 보였다.
대회 슬로건인 ‘Trigger the Fever – 열정을 깨워라’는 1차 일반공모와 2차 온라인 여론조사, 3차 외국인 자문을 포함한 선정위원회 심사를 통해 최종 결정됐다. 직역하면 ‘열기에 방아쇠를 당겨라’는 뜻인 ‘Trigger the Fever’는 우리 안에 내재된 열정을 깨우고, 2002 한일월드컵 당시의 붉은 열기를 다시 한 번 재현하고자 하는 희망을 담았다.
정몽규 조직위원장은 “339일 앞으로 다가온 FIFA U-20 월드컵이 오늘 엠블럼과 슬로건 발표가 기폭제가 되어 더 큰 관심과 착실한 준비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티에리 바일 FIFA 마케팅 디렉터는 “축구는 팬들의 열정과 참여 없이는 아무 것도 아니다. 오늘의 엠블럼과 슬로건 공개가 조직위의 완벽한 준비와 함께,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한국에 가치있는 축구 유산을 남길 것이라 확신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조직위는 공식 엠블럼, 슬로건과 더불어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 문양의 파랑과 빨강을 모티브로한 ‘공식 룩’도 함께 공개했다.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U-20 월드컵은 내년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전주를 비롯해 수원, 대전, 인천, 제주, 천안 등 6개 도시에서 3주간 총 24개국이 참가해 펼쳐진다. /이승석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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