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연금 3종세트’ 출시 이후 전북지역의 주택연금 가입신청이 큰 폭으로 늘었다.

기존보다 주택 보유자와 저가 주택 보유자에게도 연금 가입 등 혜택을 늘리는 등 주택연금 가입 문턱을 대폭 낮춘 게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1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25일 내집연금 3종세트가 나온 이후 한 달간 도내 하루 평균 가입상담 건수는 1.8건으로, 지난해 평균 상담 건수(0.4건)의 5배가 늘었다.

상담 신청 건수를 살펴보면, 증가폭이 훨씬 크다.

도내 콜센터 예약상담과 주금공 지사 방문상담을 합친 1일 평균 주택연금 상담 신청건수는 지난 한 달간 9.4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1일 평균 상담 신청건수(1.1건)와 비교하면 약 9배가 늘어난 수치다.

내집연금 3종세트의 가장 큰 특징은, 은행 대출을 가진 주택 보유자와 저가 주택 보유자에게도 연금 가입 등 혜택을 늘렸다는 것이다.

상품은 세 가지로 나뉜다. 내집연금 1종인 ‘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주택연금’은 60세 이상이 주택연금에 가입해 일부를 미리 인출해 대출을 갚고 잔여분으로 매월 연금을 수령하는 방식이다.

내집연금 2종인 40~50대를 대상으로 하는 ‘주택연금 사전예약 보금자리론’은 보금자리론을 이용할 때는 기존 일시상환과 변동금리 대출의 보금자리론 전환 시 주택연금 가입을 약정하는 경우 금리를 우대 받을 수 있다.

내집연금 3종인 저가주택 보유를 대상으로 하는 ‘우대형 주택연금’은 주택가격이 1억 5000만 원 이하로 부부기준 ‘1주택’ 소유자에게는 주택연금 월지급금을 최대 15%까지 추가 지급한다.

주택금융공사 전북지사 관계자는 “가입신청 건수가 늘어난 이유는 기존 연금 상품에 비해 인출 한도 비율 등이 높아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이 늘었고, 기존 연금에 대해 몰랐던 분들도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다”며 “전체적으로 신청건수나 상담건수도 늘고 있고 3종세트 출시 이후 기존보다 방문 상담이 큰 폭 늘었으며 이전부터 고민하다가 출시를 기점으로 신청하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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