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대부분 주유소에서 ℓ당 1,300원대 초반에 경쟁을 벌였고, 1,200원대 후반 가격도 곳곳에서 선을 보였던 전북지역 휘발유 가격이 다시 오르면서 평균 1,400원을 바라보고 있다.
이는 최근 국제 유가의 상승 추세가 반영된 때문으로, 24일 ℓ당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이미 1,403.55원으로 올라섰다. 전국 평균 가격이 1,40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1월 국제 유가 반짝 상승에 따른 상승세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날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북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385.41원으로 전일대비 1.25원 상승했다.
전주시 186개 주유소 중 ℓ당 휘발유 최저가 주유소는 스타주유소(1,347원), 고덕주유소(1,349원), 경기장주유소(1,349원), 용머리주유소(1,357원), 소망제일주유소(1,357원) 등으로 대부분 1,300원대 중반을 형성하고 있다.
또 상당수 주유소의 ℓ당 휘발유 가격은 1,390~1,399원을 형성하고 있었으며, 1,400원이 넘는 곳도 21곳이나 됐다.
익산시 역시 149개 주유소 중 28개 주유소가 ℓ당 휘발유를 1,345~1,599원에 판매하고 있었으며, 1,400원을 넘긴 곳도 14곳 이상이었다.
나머지 시군에서는 1,300원대 초반에 판매하는 주유소도 몇 곳 있었지만, 대부분 전주·익산시 주유소들과 비슷했다.
이같은 주유소들의 휘발유 가격 오름세는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국제 유가는 올해 초 배럴당 20달러대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해 최근에는 50달러를 넘보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저유가 기조가 유지되는 틀 안에서 당분간 국제 유가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국내 유가 역시 상승세를 좀 더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당분간 전북지역 휘발유값 역시 대부분 주유소에서 ℓ당 1,400원대에 판매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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