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0대 국회의원선거 남원·순창·임실 선거구 후보 초청 토론회가 전라일보와 전북CBS 공동주최로 7일 남원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새누리당 김용호,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국민의당 이용호, 무소속 강동원 후보가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장태엽기자·mode70@

남원임실순창에 출마한 후보들은 당적이 다른 단체장과 지방의원들과 함께 상생의 정치를 하겠다고 한목소리로 약속했다. 또 지리산 산악철도에 대해서도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는 조건에서 찬성을 했다.

전라일보와 전북CBS 공동주최 20대 총선후보합동 토론회가 8일 남원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새누리당 김용호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후보, 국민의당 이용호 후보의 열띤 공방으로 펼쳐졌다.<관련기사 3면>

남원은 국회의원과 단체장간의 불화설이 끊임없이 불거졌고, 국민의당이 창당되면서 남원임실순창의 단체장의 서로 다른 당적과 지방의원들의 이해관계도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이 때문에 낙후된 지역발전에 정치권이 발목을 또 잡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부각되고 있다.

이에 대해 더민주 박희승 후보는 “남원임실순창 동남권은 새만금 중심의 서부권에 비해 낙후되어 있고 발전도 더디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동부발전위원회를 만들어 단체장과 상생해 나가겠다”고 했다.

새누리당 김용호 후보는 “3개 시군의 공통점과 상충점이 있다. 공통점은 낙후지역이라는 점이고, 상충점은 화장장과 같은 님비현상”이라며 “임순여객의 본사가 임실에 있어 순창의 보조를 받으면서 문제점도 부각되고 있다. 지역낙후는 공동노력이 절실하다”고 대안까지 제시했다.

국민의당 이용호 후보는 “시장군수와 함께 지역발전협의회를 하겠다. 지역 단체장은 군민을 위한 것 아닌가”라며 “사소한 의전이나 정책이해관계로 좌우돼서는 안 된다. 지역민을 위해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했다.

무소속 강동원 후보는 “지역상생과 협력을 위해 정파를 떠나 단체장-지방의원이 참여하는 정책협의회를 만들겠다”며 “3개 시군이 연계된 공통점을 찾아야 한다. 가족체류형 관광지를 위해 KTX증편이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용호 후보는 “서남대 앞 도로공사가 10년 넘게 방치된 사례를 들고 예산이 없어 중단된 것”이라며 “여당 의원이 있었다면 이미 완공돼 있을 것”이라고 여당 국회의원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더민주 박희승 후보는 갑자기 내려온 후보와 지역에 대한 이해도 공격에 적극 방어를 했다. 그는 “법관을 하면서 전북과 남원의 자존심 지키기에 노력해 왔다. 동편제판소리와 지역문화홍보를 해왔다”며 남원국제조각페스티벌 유치 등을 내세우며 영입 전문가를 부각시켰다.

국민의당 이용호 후보는 야권의 분열책임과 숙권 정당의 가능성에 대해 제3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친노패권의 더민주가 분열 원인이며 뭉칠 수 있는 주체세력의 자질이 있어야 하는데 패권을 갖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더민주를 비판했다.

무소속 강동원 후보는“ 안철수 대표가 단일대로로 가야하는데 분열하면서 국민의당이 여당인지 알 수 없다”며 정체성을 물었다. 그는 “새누리당은 야권을 심판하자고 하고 국민의당은 야권교체를 하자고 한다면서 새누리당이나 국민의당이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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