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섬진강 장군목 일대가 대규모 생태관광지로 변모할 전망이다.

군은 2024년까지 장군목 일대에 72억을 투자한 ‘섬진강 장군목 생태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생태관광지조성사업은 요강바위 등 각종 지리적 자원과 옛 농경문화의 생태환경이 잘 보존된 장군목 주변을 순창의 대표 생태관광지로 만드는 사업이다. 군은 올해부터 수변생태벨트 사업을 우선 추진한다. 적성면, 동계면 섬진강길 6. 8km 구간에 수변을 따라 교목이나 관목을 식재해 동물 서식처 및 수변완충, 제방 역할은 물론 경관 개선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군은 지역 하천의 환경적 특성을 고려한 수변 생태식물 등을 주로 식재해 주변 농촌관광과 조화를 이루도록 할 계획이다. 7억 5천만원이 투자된다.

하천생태를 활용한 사업도 추진한다. 장군목 지역의 우수한 환경 및 경관자원을 활용한 하천 생태계를 조성해 생물의 다양성을 증진하는 사업으로 석산리 393번지 일원에 생태습지, 농경지습지, 번식연못 등을 갖춘 자연생태정원(Eco-Garden)조성사업과 자연 친화형 쌈지 생태캠핑장 및 생태체험 기반시설을 만드는 사업이다.

산림 생태자원을 활용해 마을의 다양한 문화체험 요소와 탐방로를 연계한 숲생태계 관광지를 만드는 사업도 추진한다. 적성면 3개마을과, 동계면 4개마을에 빈집을 활용해 널뛰기, 비석치기 등 체험프로그램이 가능한 민박시설을 조성한다. 마실숙박단지에서 에코가든 약 2.2km에 안내판, 전망대, 등산로, 보행데크 등을 갖춘 생태탐방로도 조성한다. 숲체험, 나무채취, 산새 찾기 등 이 가능한 자연관찰로 13km도 조성한다. 강경마을에 남아있는 다랭이 논을 활용한 ‘꾸불꾸불 다랭이 두렁길 조성도 구상중이다.

군은 장군목 주변이 용궐산 치유의 숲과 마실숙박단지 등 주변 관광자원이 잘 구축되어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황숙주 군수는 “생활 환경의 변화로 농촌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관광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며 “이번 사업을 통해 섬진강 장군목 일원을 포트홀 바위 등 독특한 자연환경과 깨끗한 생태환경, 옛 농경문화가 조화를 이룬 독특한 생태관광지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순창=이홍식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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