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전북경찰이 전주 A병원의 리베이트 사건과 관련해 사건의 중심에 있는 관계자를 입건했다. 

23일 전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명의를 빌려 직원으로 고용하고 임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돈을 챙겨 A병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약품을 납품한 도매업자 B씨(47)를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허위로 서류를 꾸며 리베이트 비용 10억여 원을 마련해 이 중 8억∼9억 원을 리베이트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A병원 대표 C씨를 소환해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도매업체에서 병원으로 돈이 흘러간 정황을 파악했다”며 “추가 증거를 더 확보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리베이트를 제공한 도매업체와 제약회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신혜린기자·say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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