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과 K리그 클래식 3연패를 향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최강희 감독은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 영입도 만족할 만하고 중동과 목포 등에서 이뤄진 겨울 훈련도 차질없이 진행돼 이번 시즌 2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릴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도쿄와의 ACL 조별 예선 1차전에 대해서도 “어떤 상대든 우리들의 준비만 철저하다면 승리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전북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 FC도쿄와 장쑤 쑤닝과의 ACL 예선 2경기를 승리로 장식, 3월 12일 홈에서 열리는 FC서울과의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은 많은 관중들과 함께 최고의 경기를 만들겠다”며 홈 팬들의 성원을 부탁했다.

특히 23일 경기에는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재성-김보경’ 조합이 선발로 출전하며, 김신욱은 벤치에서 대기하며 상황에 따라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 전북은 매년 ACL에서 일본 팀에 고전을 해왔다. 오는 23일 FC도쿄와 경기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지난 9일 촌부리와의 경기에서 도쿄 선발 선수 가운데 5명의 선수가 (지난해와 달리)새얼굴 이었다. 현재 FC도쿄의 전력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  상대 전력 파악을 위해 지난 13일 FC서울과 가졌던 연습경기 영상을 확보, 분석할 예정이다. 이제까지 분석한 전력으로는 도쿄가 다른 일본팀들처럼 중원이 강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특히 양 날개의 공격력이 날카로워 보였다.

- 전북이 주의해야 할 도쿄의 특정 선수가 있는가?

▲(웃음) 우리들은 이번 시즌에 대비해 많은 전력 보강을 이루었고 우리를 상대할 팀들은 이 사실을 모두 알고 있다. 현재로서는 우리 선수들에게 도쿄전에 대한 지나친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상대 선수)에 관한 특별한 코멘트를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전주 원정에서 수비적으로 내려설 가능성이 많은 도교를 상대하기 위한 전술적 준비를 하고 있다.

- 이날 경기에 김신욱이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있는가?

▲김신욱은 아직 몸상태가 100%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선발 보다 교체로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 많은 팬들이 기대하는 이재성-김보경 조합과 파탈루의 가세는 중원 싸움에서 진가를 보여줄 것이다.

-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는?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탈락, 팬들과 팀에 아쉬움을 남겼다. 그 실패가 올 시즌 선수 영입에 많은 자극이 됐던 것 같다. 구단에서도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선수 영입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 좋은 선수들이 각 포지션에 걸쳐 영입된 만큼 올 시즌 당연히 두 대회 우승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목포 전지훈련 통해 선수들이 충분히 좋은 모습 보였고 순조롭게 몸상태가 올라오고 있다.

- 팬들에게 한마디?

▲전북이 명문 구단으로 서기까지 보여준 전북 팬들의 열정적인 성원을 잊을 수 없다. 올해도 구단은 팬들과 승리의 기쁨을 함께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을 녹색 물결로 가득 채워주는 팬들과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과 K리그 클래식 3연패의 환희를 같이 나누고 싶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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