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전주시의 도로 관련 배짱행정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본보 지난 11월 29일 자>

전주 전화국사거리 일부 차선이 보이지 않아 역주행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여전히 벌어지고 있지만 아무런 개선이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도로확장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전주 효자동 남전주사거리 차선과 관련해 수차례 지적이 제기됐음에도 개선이 되지 않아 운전자들은 역주행 등 위험천만한 사고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 16일 오후 8시께 찾은 이곳에서는 역주행과 급차선변경, 정차 등 교통사고가 날 만한 아찔한 상황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당시 한옥마을 방향에서 금구 방향으로 달리던 차량 일부는 녹색신호로 바뀌어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차선이 보이지 않아 브레이크를 밟았다.

이에 뒤따르던 차량들도 잇따라 멈춰서면서 잠시 정차가 빚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은색 소나타 차량은 제대로 지워지지 않은 구 차선을 따라가 반대편 좌회전 차선을 침범해 역주행을 했다.

마주오던 차량은 경적을 울렸고 이에 놀란 소나타 차량은 갑자기 핸들을 틀면서 또 다른 사고가 날 뻔했다.

뿐만 아니라 갑작스런 차선변경으로 1차선에서 달리던 차량은 2차선으로, 2차선 차량은 우회전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의 차선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충분해 보였다.

이 같은 상황만 한 시간 동안 2~3번 정도 목격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전주시 담당자는 현장을 방문해 차선이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현재 확장공사와 궂은 날씨로 도색 등 개선에 어려움이 뒤따른다는 입장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현장에 가봤더니 차선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긴 했다”면서 “하지만 현재 확장공사로 인해 공사가 끝나야 제대로 된 차선을 정해 도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궂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임시차선 보수에도 어려움이 있어 공사가 끝날 예정이 이달 말 이후에 제대로 된 도색 작업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신혜린기자·say329@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