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부진과 중국 경기 둔화 등 영향으로 중소기업들의 새달 경기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업황실적은 지난 7월부터 4개월 째 상승세를 보이면서 메르스 영향에서 벗어나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대비 2.7p 하락한 90.2로 조사됐다.

제조업은 전월대비 1.9p 하락, 전년동월대비 2.5p 상승한 89.6을 기록했다.

비제조업은 건설업이 전월대비 0.7p 상승한 반면, 서비스업이 전월대비 3.7p 하락해 90.5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내수(90.1), 수출(82.5), 경상이익(86.7), 고용수준(95.2) 등은 전월대비 하락했으나, 자금사정은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94.2),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106.4) 등 9개 업종은 상승한 반면, 음료(88.7), 가죽가방 및 신발(80.4) 등 13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운수업(94.7),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93.9)은 상승한 반면,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86.2),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82.4)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월 중소기업 SBHI는 전월대비 2.2p 상승한 86.8으로 연휴효과에 따른 소비 증가로 인해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전월대비 0.5p, 전년동월대비 2.5p 상승한 85.1을 기록했다.

비제조업은 건설업은 전월대비 0.5p 하락한 반면, 서비스업은 전월대비 3.7p 상승해 전월대비 2.8p 상승한 87.5로 나타났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에 대해 내수부진(71.9%)을 제일로 꼽았다.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47.8%), 인건비 상승(27.3%) 순으로 응답했다.

이 중 인건비 상승 비중은 전월대비 0.8%p 증가한 반면, 업체간 과당경쟁은 전월대비 5.2%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은 내수부진(71.0%) 응답비율이 지난달에 이어 3년 6개월 연속으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9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대비 0.7%p 상승한 72.3%을 기록했고,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대비 0.5%p 상승한 70.2%, 중기업은 전월대비 1.3%p 상승한 77.1%로 나타났다.

한편, 평균가동률 80% 이상의 정상가동업체비율은 44.1%로 전월대비 1.9%p 상승을 기록했다./김선흥기자·ksh9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