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식문화 발전과 미식의 다양화를 모색하기 위한 ‘전주 고메(Jeonju Gourmet)’가 지난 25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국제한식조리학교’ 주최로 올해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전주 향토음식 및 다양한 한식을 경험해 보는 고품격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많은 찬사를 받았던 ‘마스터 클래스’는 국내외 최고의 스타 셰프들이 전주향토음식 및 식재료를 셰프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외식관계자 및 조리인들에게 참신하면서도 한 단계 발전한 한식문화를 선보였다.

마스터 클래스는 전주 10미에 해당하는 식재료를 한식, 일식, 이탈리안, 중식 등에 접목해 각 분야의 스타셰프가 직접 시민들 앞에서 시연하면서 조리과정을 보여주고 시식도 함께 해보는 시민과 셰프가 함께 소통하는 행사로 연일 많은 관람객들이 몰렸다.

특히 이탈리아 비엘라시 제냐 국립 관광요리학교의 안드레아 보탈라와, 알베르토 페베라로 셰프는 정통 이탈리아 요리를 한식의 비빔밥과 접목한 새로운 메뉴를 선보여 관람객들로 하여금 찬사를 받았다.

행사의 마지막 날에는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중식당 ‘금룡’의 이산호 셰프가 우리에게도 친숙한 중식을 전주의 식재료와 한식적인 조리기법을 더해서 ‘전주식 양장피’를 선보였으며 해운대 ‘케비넷’ 박성우 셰프는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인 비빔밥을 이탈리아 요리와 접목해 ‘이탈리아 시칠리아식 비빔밥’을 시연했다.

뿐만 아니라 농식품부 식품명인이자 전주음식 명인 1호인 김연임 명인을 비롯해 우리맛연구회 회장인 박영자 명인, 김치 문화연구소 원장이자 신뱅이 대표인 안명자 등 전주 음식명인들도 전주 비빔밥, 폐백, 김치 등 우리에게 친숙한 한식메뉴를 직접 시연하며 음식의 대한 유래를 설명해 많은 관람객들에게 한식의 우수성에 대해 알렸다.

국제한식조리학교 정혜정 학교장은 “앞으로도 한식의 글로벌화에 앞장서는 학교인 만큼 보다 보다 많은 식문화 행사를 기획해 국내외적으로 한식을 널리 알리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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