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녹슨 철근이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부식 등에 의한 녹슨 현상인지, 단순한 산화피막이 형성된 것인지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지난달 31일 전주시에 따르면 민원제보에 따라 전주 덕진동에 건설중인 '휴먼빌 2차' 아파트 공사현장을 방문한 결과, 콘크리트 구조물 일부에 조립된 일부 철근들이 녹슨 것으로 확인됐다.

이 아파트는 내년 말 입주예정으로 현재 2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골조 기초작업이 한창이다.

녹슨 철근을 사용할 경우 구조물의 안전성과 직결된다는게 건축시공기술자들의 설명이다.

철근과 콘크리트 사이에 수막현상이 발생돼 화학적 작용에 의한 결합력이 약화된다는 것.

특히 비가 올 경우, 수질오염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녹슨 철근에 대한 방청작업이나, 녹제거, 비닐캡 등 공사용 철근에 대한 다양한 대비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전주시 관계자는 "녹슨 철근이 사용된다는 민원에 따라 해당 아파트 현장을 방문해 일부 녹슨 철근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다"며 "다만 단순한 산화피막인지, 부식에 의한 녹슨 철근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김선흥기자·ksh9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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