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직(93,500원)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전주공장 부지에 대한 일반 경쟁입찰을 진행한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유연로 220 공장부지는 21만6,000㎡(구 6만5,455평)로 전주신시가지 내 대규모 노른자위 땅이어서 향후 전국적인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서울 여의도에 본사를 둔 대한방직은 1954년 수원공장과 1955년 대구공장에서 방직 조업을 개시했으며, 전주공장에서는 1975년부터 조업을 개시했다.
현재 전주공장은 3만6,000sp 설비에서 210여명의 직원이 연사 및 슬러브사 등 특수사와 고부가가치 직포를 월 800톤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 등 해외공장 투자를 진행하던 대한방직이 유동성 위기에 몰리자 전주시 대규모 노른자위 땅을 매각해 전주공장을 정리하고 사업을 계속할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사유지여서 공원이나 체육시설부지로의 변경을 시도하지 못했던 전주시가 이 땅을 사들여 막대한 개발이익을 환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천정부지로 뛰어오른 주변 땅값을 감안할 때 누가 이 초대형 부동산 매입을 시도하는지에 대한 예측도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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