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전국 최초로 시·군 공무원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연합노조와 단체협약을 맺는다.

도는 27일 송하진 도지사와 김용진 전북공무원노동조합연맹 위원장(고창군), 최빈식 전북도청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해 2015년도 단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단체협약은 시·군 노조로 구성된 광역공무원노조가 광역지방자치단체와 단체협약을 하는 것으로, 전국 최초다.

도와 법내노조인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소속 전북공무원노조연맹은 지난 3월부터 실무교섭 등을 거쳐 총 26개 조문, 32개항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전북공노총은 조합활동을 하면서 시설편의 제공과 함께 노동교육과정 편성, 노사협의회 구성, 조합원의 근무조건 관련업무 추진시 의견수렴 등을 도에 요구할 수 있게 됐다.

도내 시·군 가운데 공노총에 가입돼 기초지방자치단체는 전북도를 비롯해 군산시와 익산시, 정읍시, 김제시, 완주군, 진안군, 임실군 등 8곳이다. 나머지 전주시 등은 정부에서 불법단체로 규정한 법외노조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에 소속돼 있다. /이승석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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