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이 가을철 귀리재배로 축산농가의 사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귀리는 생육속도가 빨라 재배기간이 짧고 수확이나 파종할 때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 대부분 지역에서 1ha에 20톤 이상의 사일리지 수량을 올릴 수 있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겨울사료 작물의 작황 부진에 따른 생산량 감소를 해소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연계해 호남산간지방의 새로운 사료작물 작부체계 개선을 위한 시험연구사업을 추진, 가을 귀리의 조사료 생산불리지역 맞춤형 연중생산 기술을 개발해왔다.

장수군에서는 국내에서 개발·보급하고 있는 신품종 ‘하이스피드’와 ‘다크호스’가 장계면 일대에서 시험적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현재 농가에서 구입이 가능한 품종으로는 조생종인 ‘스완’과 ‘머레이’ 등이 축협을 통해 공급이 가능하다.

김인주 소득작목팀장은 “귀리는 가축 기호성이 매우 좋은 사료작물로 사료용 옥수수의 뒷그루로 귀리를 재배할 경우 옥수수 수확 후 8월 중·하순에 파종이 가능하다”며 “농가에서는 가을 귀리 파종을 서둘러서 겨울철 부족한 조사료를 확보하고 양질 조사료 생산을 통한 사료비 절감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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