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광복 70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당시 일제에 의해 의도적으로 훼손된 문화재 원형복원에 나선다.

해당지는 남원 읍성 북문, 안동 임청각, 강릉대도호부 관아로 2025년까지 10년간 총 314억 원(국비 239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그 중 남원 읍성 북문(사적 제298호)은 1935년 철도개설을 핑계로 의도적 철거가 이뤄졌으며 현재 북문과 북 성벽 등을 복원 계획 중이다.

더불어 안동 임청각(보물 제182호)은 99칸 규모의 고성 이씨 종택으로 1940년 경경선(현 중앙선) 개통 당시 행랑채 일부 등을 강제로 철거했는데 2020년 우회 철도를 개설한 후 전각을 복원할 계획이다.

강릉 대도호부 관아(사적 제388호)는 일제강점기에 대부분 훼손됐으나 2006년 되살렸으며 현재 이 자리에 자리한 공공기관이 이전 후(2019년) 관아와 공해, 객사 등을 회복시킬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우리의 민족적 자긍심을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이며 후손들에게 살아 숨 쉬는 역사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뤄졌던 독립운동가의 생가, 읍성, 관아건물로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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