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전북과 수원전에서 응원전을 펼치고 있는 전북 서포터즈. /사진=문요한
▲ 26일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전북 현대 모터스와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의 경기에서 복귀전에서 골을 넣은 루이스와 한팀통산 최다승을 거둔 최강희 감독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문요한기자.

“전북 팬인 것이 자랑스럽다”

지난 26일 수원과의 현대오링뱅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경기, 전북을 응원하기 위해 전주월드컵경기장에 들어온 3만여 축구 팬들은 축구 명가 전북의 일원임을 만끽했다.

이날 전북은 전반 12분 수원 산토스에게 선취골을 뻬앗긴 이후에도 별다른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전북서포터즈 MGB와 전북 팬들은 ‘최강전북’을 외치며 전북의 승리를 기원했다. 결국 전북은 후반 교체 투입된 ‘수원 킬러’ 루이스가 감각적인 논스톱 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고 6분 뒤 이재성이 왼발 역전골을 성공시켜 전주성을 한희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서포터즈인 김윤성씨는 “경기 후반 선수들이 몸을 사리지 않는, 투지 넘치는 전북 닥공을 보면서 흥분을 느꼈다. 이런 경기력이면 설혹 골을 못 넣어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루이스와 이재성이 역전을 시켰다. 이런 전북 사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전북이 골을 넣으면 그동안은 주로 서포터즈들만 오오렐레(득점 응원)를 하는데 오늘은 보다시피 동쪽과 서쪽 일반 관중석에서도 오오렐레를 함께 한다. 이처럼 모든 관중이 전주성에서 합창하는 지금 전북 팬임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올 시즌 끝에는 K리그와 ACL에서 우승컵을 들어오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들과 함께 경기장에 나온 김미경씨는 “그동안 여러차례 경기장에 왔지만 오늘처럼 뜨거운 응원 열기와 극적인 승부는 기억에 없다”며 전북의 승리 감격을 함께했다.

이날 입장 관중은 3만1,192명으로 최강희 감독은 경기종료후 루이스와 함께 춤을 추면서 홈팬들의 성원에 화답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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