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곤충에서 발굴한 물질이 의약품과 화장품 등에 활용되면서 곤충을 이용한 바이오신소재 개발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고부가가치 의약 소재 개발을 위해 애기뿔소똥구리와 왕지네에서 차세대 항생물질로 각광받고 있는 항균 펩타이드를 추출하는데 성공했다.  
항균 펩타이드는 세균 등이 침투하면 곤충이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분비하는 생체방어물질이다.
2012년 애기뿔소똥구리에서 처음 개발한 항균 펩타이드는 구강균, 피부포도상균, 여드름원인균 등에 강한 항균 효과를 보였다. 
'코프리신'으로 이름 붙여진 이 물질은 이미 피부친화성 화장품 활용 및 장염 치료를 위한 의약 소재 개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또 지난 5월에는 왕지네에서 아토피 치유에 효능이 있는 항균 펩타이드를 추출해냈다.
'스콜로펜트라신Ⅰ'인 이 물질은 동물 및 세포실험에서 아토피성 피부염 치유에 탁월한 효능을 보였다.
이와 함께 농진청은 누에고치를 이용한 고막용 실크패치 및 치과용 실크차폐막을 개발해 민간업체에 기술을 이전함으로써 양잠농가 소득증대 및 의료용 소재의 수입대체 효과도 거두고 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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