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서예과를 졸업한 호남 작가들로 구성된 ‘선흔(회장 최동명)’이 24일부터 29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두 번째 단체전을 연다.

젊은 예술가로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모색하는 한편 한 발 나아갈 수 있도록 뜻을 모은 이들은 2004년 창립전을 열고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회원은 곽상혁 김명석 김승민 박영도 서거라 송기원 신현경 양영 오민준 정의방 조동권 조윤익 진승환 최동명 최재석 최정근 등 16명이다.

전시에는 한문, 한글, 문인화, 현대서예, 전각 같은 장르가 등장하며 전통에 입각한 서예술부터 이를 벗어나 회화를 방불케 하는 현대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쉽고 현대적인 모습으로 대중에게 한걸음 다가서기 위함이다.

최동명 회장은 “문자라는 매개체를 이용해 우리들 삶의 일부를 가감없이 보여주고 현 시대와 소통하며 많은 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해본다”고 밝혔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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