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리볼하는 이재명. /사진=전북현대 자료

이재명(24)이 K리그 데뷔 골로 전북을 살렸다.

전북현대는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경기에서 양동현에게 선취골을 허용했으나 에두의 동점골과 이재명의 결승골로 울산 현대를 2-1로 이겼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11승 2무 3패, 승점 35점으로 같은 날 제주를 4-3으로 꺾은 수원에 승점 7점차 유지하며 선두를 지켰다. 동점골을 성공시킨 에두는 모두 8골로 양동현과 염기훈을 1골차로 따돌리며 득점 선두에 올랐다.

이날 전북은 올해 전북 U-18팀 졸업한 장윤호를 선발로 기용하는 파격을 보였으며 경고 누적으로 빠진 김형일 자리는 수원 임대를 마치고 돌아 온 김영찬을 중앙 수비수로 출전시켰다.

전북은 에두-이동국 투톱으로 나섰지만 선제골은 울산 몫이었다. 전반 추가시간에 이명재가 올린 크로스를 양동현이 다이빙 헤딩으로 연결, 전북 골망을 갈랐다.

후반들어 반격에 나선 전북은 후반 12분 마침내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동국과 에닝요를 거친 패스를 레오나르도가 울산 아크 정면에서 강한 슛을 날렸고 김승규가 막아내자 쇄도하던 에두가 왼발로 가볍게 마무리를 지었다.

이후 전북은 공세를 강화하면서 마침내 후반 32분 이재명은 에닝요의 코너킥을 헤딩 슛으로 연결, 전북에 승점 3점을 선사했다.

전북은 21일 수원 원정경기에 나선다.

한편 이날 결승골을 터트린 이재명은 지난 2010년 진주고를 졸업하고 경남에 입단, 2013년 전북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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