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과 일렉트로닉 기타가 만난다면.

(사)푸른문화가 17일부터 21일까지 소극장 판에서 가야금과 일렉트로닉 기타가 만나는 복고풍 콘서트 ‘양탄자’를 연다. 주로 연극을 선보여온 판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연주 공연으로 전통의 도시 전주에서 국악과 국악기에 좀 더 쉽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코자 마련됐다.

1970년대 미국을 대표한 전설의 록밴드 이글스의 명곡인 ‘호텔 캘리포니아’와 지미 헨드릭스의 대표곡으로 자기안에 있는 작은 소녀를 만나는 아름다운 가사를 담고 있는 ‘리틀윙’ 등 70-80년대를 풍미했던 올드팝을 동서양 악기의 조화로 풀어내며, 곡 중간 중간 연주자의 곡 설명과 관객과의 대화가 이뤄진다.

관계자는 “두 악기의 주법과 리듬이 자연스레 융화되는가 하면 잘 알려진 음악을 들려주고 소개도 덧붙여,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우리음악을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주자는 KBS 국악한마당 소속 가야금 반주자인 배유경과 전주에서 활동 중인 락밴드 휴먼스의 기타리스트 안태상이다. 232-6786./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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