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에 이어 김제에서도 메르스 양성 판정 환자가 발생하면서 도내에서 휴업에 들어간 학교와 유치원이 총 82곳으로 확대됐다.
8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도내 전체 962개 학교 및 유치원 가운데 82개(8.5%)가 휴업을 결정했다.
학급별로는 초등학교 46개교(10.9%), 중학교 18개교(8.6%), 고교 11개교(8.3%), 유치원 7개원(3.7%)이다.
지역별로는 김제가 44개교(초21·중9·고8·유6)로 가장 많고, 순창이 25개(초15·중6·고3·유1)교로 집계됐다. 이어 장수 7개교(초6·중1), 전주 3개교(초3), 남원 2개교(초1·중1), 임실 1개교(유1)로 조사됐다.
특히 김제는 관내 66개 학교 가운데 무려 44개(66.6%) 학교가 휴업을 결정했으며, 상황에 따라 휴업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
또 전주지역 2개 초등학교는 이날 단축수업 후 학생들을 귀가 시켰고, 9일에는 휴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김승환 교육감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일선학교에서는 환자 발생 상황과 학부모들의 요구 등을 적극 반영해 휴업 등의 신속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메르스에 대한 과민 반응이나 공포감 확산은 경계하고 학생들의 개인위생 교육 등 사전 예방에 중점을 둘 것”을 강조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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