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용 염산을 뿌려 김을 양식해 판 업자와 키조개 관자에 물을 뿌려 부피를 키워 유통시킨 업자들이 경찰에 잇따라 적발됐다.

군산경찰서는 지난 달 31일 유해화학물질인 공업용 염산을 뿌려 양식된 김 수천 여톤을 유통시킨 김모(49)씨 등 2명을 수산관리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2010년 11월부터 군산시 옥산면 고군산군도에 있는 김 양식장에 공업용 염산 1600리터를 뿌려 양식한 시가 12억 원 상당인 김 1550톤을 유통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 등은 파래 등 김 양식장에 불순물 제거를 위해 염산을 뿌려 김의 상품가치를 올리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군산경찰서는 물코팅 작업으로 중량을 부풀린 키조개 100톤을 유통시킨 수산물 유통업자 이모(54)씨를 수산자원관리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물코팅한 키조개를 이씨에게 공급한 김모(43)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수산화나트륨과 인산나트륨을 섞은 물을 키조개에 뿌리고 얼리는 작업을 반복한 일명 물코팅 작업한 키조개 1kg짜리 10만개를 음식점과 대형 마트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벌일 예정이다./신혜린기자·say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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