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내 감금·폭행한 뒤 거액의 돈을 뜯어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익산경찰서는 25일 지인을 협박하고 돈을 뜯어낸 유모(57)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는 지난 20일 오후 7시 30분께 익산시 석왕동 자신의 집으로 친구 이모(57)씨를 불러낸 뒤 회칼로 위협하고 20시간가량을 감금해 자신의 계좌로 1억 7050만원을 뜯어낸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유 씨는 10여 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이 씨에게 이날 사업관계로 상의할 일이 있다며 자신의 집으로 불러낸 뒤 5억을 요구했다가 이 씨가 거부하자 감금·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유 씨는 이 씨가 차량에 거액의 돈을 보관한다는 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체포 당시 유 씨의 차량에는 1억원짜리 수표 1장과 현금 7000여만원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하미수 기자·misu7765@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