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장터 관광열차 방문행사에 남원 공설시장이 3년 연속 선정됐다.
6일 남원시에 따르면 팔도장터 관광열차는 중소기업청과 코레일간의 업무협약에 따라 전통시장과 철도를 연계한 문화․관광 상품으로, 대도시 소비자의 시장 유입을 통해 매출 증가와 지역경제의 활력을 꾀하고자 하는 사업.
남원시는 팔도장터 관광열차 운행으로 작년 한해 총 9차례에 걸쳐 2400여명의 수도권 관광객이 공설시장을 찾는 등 전국 12개 전통시장 가운데 가장 많은 운행횟수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코레일측은 "남원은 지리산과 광한루원 등을 연계한 청정도시 이미지가 강해 열차 관광상품 판매를 개시하면 항상 제일 먼저 매진이 될 정도로 인기가 좋다"며 "남원시와 시장 상인회의 지원도 타시장보다 좋아 방문 고객의 사후 평가도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다만 공설시장은 생활밀집형 시장이다 보니 관광객을 위한 상품이나 상업 활동이 부족해 수도권 관광객의 지갑을 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남원시는 올해 공설시장 내에 먹자골목을 육성하고 여행자 카페를 오픈하는 등 관광객 맞춤형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요천변 벚꽃, 바래봉 철쭉, 제85회 춘향제 등 지역 축제와 계절별 자연 경관에 맞춘 관광열차를 운행토록 함으로써 남원 관광의 매력을 한껏 심어준다는 방침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 옛모습 그대로의 노점상과 거칠고 투박하지만 정이 넘치는 시골장터, 남원식도 대장간, 뻥튀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이벤트로 시장을 찾는 관광객에게 특별한 남원 관광의 순간들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원=김수현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