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 곳도 즐길 것도 많은 남원을 부담없이 무료로 탐방할 수 있는 ‘문화버스’가 이달부터는 남원에 숙박하는 관광객까지 대상을 확대하여 운행한다.
남원 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운행되고 있는 남원문화버스는 문화해설사와 함께 다양한 문화체험을 무료로 할 수 있어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문화버스가 블로그, SNS, 방송 등 각종 매체에 소개되면서 전국 관광객들의 참여 문의가 잇따르기도 했으나 그동안에는 참가대상이 남원시민으로 한정돼 관광객들은 아쉬움을 접어야 했다.
문화버스에 탑승하면 혼불문학관, 국악의 성지, 황산대첩비지, 실상사 등 남원지역의 문화․역사 유산을 둘러보고, 국립민속국악원의 수준 높은 문화공연도 즐길 수 있다.
정원은 40명으로 선착순 접수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그러나 이달부터는 외지 관광객들도 사전예약 후에 숙박 확인증(영수증 등)을 지참하면 남원시민과 동일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관광객들은 출발 하루 전까지 전화예약(내일관광여행사 063-634-3333)을 하고, 출발 당일 춘향테마파크 내 향토박물관 앞으로 시간에 맞춰 도착하면 된다.
단 춘향테마파크 입장료는 별도(남원시민은 신분증 지참시 무료)이며, 점심은 제공되지 않는다.
남원시 관계자는 “남원 시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남원의 뛰어난 문화유산을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문화버스가 남원의 특색 있는 명물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전했다.
/남원=김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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