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교지구 우수저류지에 조성한 체육시설이 이달부터 전면 개방된다.
남원시는 구 남원역(중앙공원) 하부 폐선부지 9980㎡에 설치한 우수저류시설 내 체육시설물을 이달부터 전면 개방해 시민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우수저류시설은 남원시 동충동․왕정동․향교동 일원의 시가지 저지대의 상습 침수를 예방하기 위한 시설로, 작년 12월 준공됐다.
집중호우시 저류지에 7600여톤의 우수를 임시 담수했다가 광치천 수위가 내려가면 방류하는 재해예방시설로써 총사업비 105억원(국․도비 70%)이 투자됐다.
남원시는 우수저류시설의 입지 여건을 고려해 저류시설 내에 풋살경기장과 농구장, 족구장, 배드민턴장 등 체육시설을 설치하고, 상부 녹지부에는 모정과 운동기구를 설치함으로써 시민체육공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저류지내에 재해 예․경보 시스템을 도입해 집중호우시 담수가 시작되면 자동 음성방송 및 시스템이 가동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 대책도 마련했다.
특히 이들 체육시설을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가로등과 라이트 시설을 갖춰 시민들의 이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다만 야간에 시설을 이용하고자 할 때는 남원시 안전재난과(620-6962)로 문의해 이용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우천시에는 이용이 제한된다.
/남원=김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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