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대첩비와 만인의총을 보며 우리 선조들의 호국 정신을 다시 한 번 생각했습니다.”
지난 28일 이성계연대와 황진대대 장병들이 남원시에서 운영하는 ‘문화버스’ 문화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문화버스’는 매주 남원의 주요 관광지를 무료로 둘러보는 문화 탐방 프로그램이다. 이번 ‘문화버스’는 남원의 정신 ‘호국의 얼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이성계연대 장병들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문화탐방은 만인의총 및 혼불문학관 탐방, 국악의 성지 관람, 황산대첩비지 탐방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모든 문화 탐방 코스에는 문화 해설사가 동행하여 남원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문화유산해설사 이정화(52)씨는 “부대 장병들이 남원의 문화에 대해 관심이 있는 줄 몰랐다”면서 “특히 황산대첩비와 만인의총에 대해 설명할 때 장병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참으로 듬직하다”고 말했다.
이날 ‘문화버스’에 참여한 한영우 상병(22)은 “기존에도 남원 문화탐방을 다녔지만 이번 문화탐방은 국악 공연과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어 좋았고, 특히 전문가의 설명으로 황산대첩비와 만인의총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 상병은 이어 “황산대첩비와 만인의총에서 느낀 우리 선조들의 호국정신과 얼을 기억하며 남은 군 생활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남원=김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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