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양용모)이 장수군과 장수교육지원청간의 갈등을 중재해 장수공립유치원 설립 실마리를 풀었다.
11일 교육위에 따르면 장수교육지원청은 지역주민 숙원사업으로 42억원을 확보해 장수읍에 공립유치원 건립을 추진하고 했으나 장수군청이 진입로와 오수·우수 처리 문제로 허가를 내주지 않아 유치원 설립을 두 기관 간의 갈등이 깊어졌다.
특히 유치원 설립에 필요한 42억원 예산이 확보돼 오는 2016년 3월 1일에 개원될 예정이었지만 정작 관련 기관들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착공조차 하지 못해 개원시기가 불투명했다.
이에 따라 양 위원장은 지난 10일 직접 현장을 방문해 현황을 청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교육장과 장수군 부군수 등 기관 사이에 중재안을 내놓아 갈등을 해소시켰다.
양 위원장의 중재안은 유치원 주변 사고율이 높아 진입로를 변경해 우회도로를 활용하도록 하는 ‘진입로 변경’의 조건부 허가안 이다.
양 위원장은 “단설유치원 건립 추진은 어떤 상황이든지 지역주민에게 가장 바람직한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며 “추후 지역교육지원청과 군청 간 협력으로 주민들을 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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