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문화체육관광건설위원회(위원장 이성일)는 11일 전북도생활체육회(생체회)에 대해 업무분장과 업무보고 준비가 부족하다고 질타했다.
문건위는 도생체회 업무보고에서 이순연합회의 중복지원, 연례적으로 반복되는 사업, 대축전 참가자의 지역안배 등을 물었다.
이날 문건위원들은 어느 때보다 송곳 질의도 없이 일찍 도생체회에 대한 업무보고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백경태(새정연 무주1)의원과 한완수(무소속 임실)의원의 이순연합회 중복지원에 대한 질의 대한 유창옥 사무처장의 답변이 시원스럽지 않자 이지성 문화체육관광국장이 일목요연하게 설명해 대조를 이뤘다. 이 국장의 이 같은 명쾌한 답변은 유 처장보다 늦게 임명되었음에도 업무파악이 잘됐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백 의원은 “도체육회 예산과 조직을 도생체회에 비교했을 때 100억원 넘는 도체육회 과장은 2명인데 도생체회는 예산 50억원에 과장만 4명이다. 이는 생활체육의 중요성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업무분장과 업무보고 준비가 부족하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완수 의원은 “2100만원 대회를 위해 290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대회는 존재해야 할 가치가 없다”며 “운영비보다 실질적인 대회지원에 집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순연합회 지원시 생체회와 도체육정책과의 중복지원이 이뤄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전북도가 각종 대회의 지원중복이 없도록 조정역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성일 위원장은 “대축전에 출전한 선수가 도시위주로 돼 있으며, 출전한 사람이 또 출전하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 대축전은 무주나 진안 등 시골지역 주민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은희 의원은 “올해 주요사업을 보면 연례적으로 반복되는 사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관성에만 의존하지 말고 창의적으로 신규 사업도 발굴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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