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고용률이 전국 최하위에 머물면서 일자리창출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1월 전북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고용률은 54.8%로 전국평균 58.7%를 밑돌고 있다.
전년과 비교해서는 0.9%포인트 상승한 수치지만 2014년 2월 53.9%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이는 강원도 51.2%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저조한 고용률이다.
취업자는 83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명(2.5%)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6000명, 5.6%), 도소매·음식숙박업(1만2000명, 8.0%), 농림어업(6000명, 6.2%)은 각각 증가했고, 제조업(-6000명, -4.8%), 건설업(-6000명, -8.9%), 전기·운수·통신·금융업(-1000명, -1.4%)은 각각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전년동월대비 비임금근로자는 27만7000명으로 1만8000명(7.0%), 임금근로자는 55만9000명으로 2000명(0.4%) 증가했다.
또한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23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6000명(7.4%),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명으로 2000명(4.7%) 늘어났다. 특히 자영업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9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3000명(13.7%) 증가했지만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4만4000명으로 오히려 7000명(-13.6%)이 줄어들었다.
이같이 ‘나홀로 자영업자’와 ‘무급 가족종사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서민경제의 어려운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실업자도 큰 폭으로 늘었다. 올 1월 실업자는 1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000명(22.9%)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7000명으로 3000명(-31.3%) 감소했지만 여자는 1만1000명으로 6000명(129.2%)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른 실업률은 2.1%로 전년동월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김지혜기자 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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