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갑작스런 강추위, 심근경색·뇌졸증‘주의보’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전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맹추위는 이번주 내내 계속될 전망이다. 더구나 올 겨울은 기온차가 클 것으로 예상돼 건강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질 때 가장 조심해야 할 질환은 심근경색이다. 증상이 나타난 지 1시간 이내 사망하는 돌연사를 부르기 때문이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심장혈관 3개 중에 1개 이상이 막혀 심장 전체나 일부분에 산소와 영양공급이 중단되면서 심장근육 조직이나 세포가 죽는 병이다.
심장돌연사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충분한 운동과 금연, 저염식이다. 노인의 경우 날씨가 추운 겨울 아침운동을 삼가고 적당히 몸을 푼 후에 외출하는 것이 좋다.
흔히 ‘중풍’이라고 부르는 뇌졸중 역시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 겨울철 대표적인 뇌질환인 뇌졸중은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말초동맥이 수축돼 혈관 저항이 높아지고 혈압이 상승하면서 나타난다.
뇌졸중은 갑자기 쓰러지는 사례가 흔하기 때문에 수시로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평소 산책이나 맨손체조 같은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소금, 콜레스테롤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다. 무리한 운동이나 갑자기 힘을 쓰는 일 등은 삼가야 한다.
심혈관계의 합병증의 특징은 전구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생기기 전에는 별로 인식하지 못하다가 발병하면 치명적인 결과로 연결되니, 겨울은 환경적으로 심혈관계 사고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평소 자신의 건강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위험요소를 발견해 줄여나가며 또한 추위에 부드럽게 적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황시연 정읍경찰서 생활안전과 경사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